맨투맨스쿠버 후기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세부 바다가 생각나네요.
그 따뜻하고 평온한 바닷속을 내가 유영했다니..
아직도 그 감각들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도톰한 수트의 착용감, 마스크의 압착감, 웨이트벨트의 무게감,
처음 호흡기로 호흡했을때의 상쾌함, 풀장비 장착 후에 내딛었던 첫걸음,
짜고 쓰렸던 바닷물, 날카로웠던 산호와 물고기의 송곳니 등..
아마도 제 인생에서 손꼽히는 황홀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될거에요.
당분간은 그 기억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처음 교육 때는 눈, 코로 바닷물이 막 들어가고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아
굉장히 당황스럽고 무서웠는데 장미강사님께서
앞에서 계속 천천히 호흡을 고르게 해 주셔서
바닷속에 들어가서도 물이 잘 안빠지고 눈이 따가워도
괜찮아 호흡 고르고 다시 천천히.. 하니 금방 평온을 찾을 수 있었어요.
교육시에 늘 1:1로 지도해주셔서 너무 좋았구요
때론 강사님2:저1로 제 못난 몸뚱이가 잘 컨트롤 되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햇어요.
후기글 중에 맛집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무슨말이지? 싶었는데..
샵에서 먹는 점심식사는 진짜 꿀맛이었어요!
해피하우스는 친구와 저와 모두 아주 만족스러운 숙소였어요!
깨끗하고 시원한데다가 바로 앞에 샵이 있어서
궁금한게 생길 때 마다 물어볼수도 있구요.
전 무엇보다 베개커버와 침대시트에 섬유유연제 냄새가 퐁퐁 나서 좋았어요!
저희가 다이빙 일정 외에는 잘 알아보지도 못하고 갔는데
맛집들 추천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구요.
샵에서 마신 맥주맛도 너무 좋았어요.
현재 스크린 공사중인게 정말 아쉬웠는데, 공사 완료 되면 꼭 샵에서
함께 영화 보고싶어요!! 다음에 가면 맥주한잔 하면서 영화 틀어주실거죠?!
그 맛있다던 고기집도 꼭 함께 가고싶었는데...
냉장고 수리는 잘 되었겠죠??ㅎㅎ 다음엔 꼭 데려가 주세요!
그러고보니 함께 저녁식사를 한번도 못해서 아쉽네요...
태형보스형님, 진석강사형님, 장미강사님!
펀다이빙 때 절 이끌어주신 현지마스터님!
그리고 여러모로 도움 주었던 로니, 로고, 로시, 로즈!
정말 감사합니다. 잊지 못할 거에요.
아! 그리고 저 마지막 입수땐 입수자세 나름(?) 잘 했어요!!ㅋ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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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홍아 한국 잘 도착했니?
처음에 물속에서 너희들을보고 살면서 이렇게 막막한적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에 ㅋㅋㅋㅋ
어쩜 핀도 자세도 니들 맘대로인지~ 어떻게든 해봐야지했는데 여러 강사님들이 고생해준덕분에
잘 이해하고 잘 따라준 너희들 의지덕분에 마지막엔 정말 말그대로 즐거운 펀 펀 다이빙이 되었다
무엇보다 교육하는동안 본인스스로도 답답하고 했을텐데 잘 따라주어서 너무고마웠어~
이제 진짜 다이버가 되었으니~ 어디서든 맘껏 다이빙하되 늘 안전 또 안전은 항시 기억하고^^
시간나면 이제 어드밴스에 도전을 해보자~^^ 늘 건강하고 시간되면 세부바다에서 또한번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