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1/13(금) 오픈+어드밴스 교육 다녀 온 후기 ^^

저희는 1/8(일) 한국에서 밤비행기로 출발해서 1/9(월) 새벽에 세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부분은 스쿠버다이빙과는 직접 관련이 없지만 혹시 필리핀을 처음오셔서 모르시는분들을위해 당황스러웠던 저희의 경험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다른 여행때보다 면세품을 그렇게 많이 사지않았는데 필리핀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직원들이 벌금을내라고해서 당황했었습니다. 저희도 필리핀은 처음가보아 몰랐는데 필리핀은 다른나라와 달리 면세한도가 원래 0원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올랐긴하나 한도가 낮다하네요. 혹시 한국에서 면세품을 구입하시는분들은 반드시 필리핀 면세한도 조사해보시고 넘는다면 한국에서 포장지를 다 해체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자마자 벌금을 줘야합니다. 기준도 허술하고 그 벌금도 자기들끼리 나누어 가진다는데 딱히 영수증도없고 서류도없고 심지어 벌금을 할인도해줍니다.괜히 걸리게되면 저희처럼 기분안좋으니 잘 조사해 보시구 가세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잖아요~

그렇게 공항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느라 도착시간이 꽤 많이 늦어졌는데 김태형 강사 선생님께서 픽업하러 나오셔서 계속 기다리셨더라구요~

늦은 밤이었는데 픽업해주셔서 공항에서 한 20분거리에 있는 다이버 샵으로 편하게 갈 수 있었네요. 저희는 해피하우스에 머물었는데 처음에는 숙소를 보고 친구와 많이 웃었답니다.^^ 현관문도 방문같아보여서 밤이라 안전한지 무섭기도 했구요. 다음 날에 일어나서 알고보니 다이버샵 전체 철문을 잠그고 그안에서 다이버샵 선생님도 같이 지내기때문에 오히려 다른곳보다 안전한것같았어요. 그리고 필리핀 집들이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처음엔 많이 웃었던 해피하우스 숙소는 오히려 지낼수록 편하고 이름처럼 해피했던 숙소였네요. 해피하우스말고도 숙소가 다양하니 선생님과 상담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모델링해서 더 좋아졌다고하니 지금은 저희때보다도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수업은 저희가 오픈워터랑 어드밴스 두개의 과정을 숙박 패키지와함께 신청했었습니다.

첫째날에 아침을 주셔서 먹고 이론수업을 바로 들었습니다. 이 이론수업은 마지막날에 시험을 치게되는데 생각보다 쉽게 출제되는 가벼운 시험이니 수업만 잘 들으시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수영장에서 수업을 했습니다. 장비차는 것 부터해서 마스크물빼기, 호흡기차기, 핀차기, 비상사태를 대비한 기초적인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잘 안되면 끝까지 시범을 보여주시면서 정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것같아요.^^

둘째,셋째날 오전오후에는 다이버샵 앞에서 배를타고 바다에서 실습을 합니다. 필리핀 현지 스텝 막과 준도 함께 가는데 배에서 기다리면서 막과 준과 이야기하는것도 재밌습니다. 한국어도 꽤 잘하구요.^^ 저는 처음에 바다나가서 백해서 입수하는 것 부터 두렵고 무섭더라구요. 그런데 김태형 선생님과 필리핀현지 스텝분들이 옆에서 차근차근 잘 도와주시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바다밑에서 제가 잘 못해서 수시로 꿀밤을 맞고, 핀찰 때 다리를 펴지못해 무릎을 많이 맞았는데 ... 그런데 이게 맞는다는게 그 사랑의 매(?)이기 때문에 아프진않아요~ 저는 마지막 어드밴스 수업까지도 중성부력이 잘안되서 끝까지 혼났답니다^^; 처음엔 놀라실수도있는데 나중에는 적응이 되서 꿀밤을 저도 모르게 피하게도 되더라구요ㅋㅋㅋ 선생님은 당근과 채찍을 함께주세요. 정말 조금만 잘하고 노력해도 잘한다고 칭찬과 격려해주시니 전혀 걱정하지마시고 선생님 지도에 따라서 하시면 잘 되실거에요.^^

그리고 저도 가기전에 본 이용후기 중 한 내용이지만 맨투맨 스쿠버의 강점이 1:1 man to man 교육이란건데 바다에 나가면 다른 다이버샵들도 많은데 1:다수의 교육들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개인마다 편차도 다르고 바다에 들어가면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확실히 1:1이라 그런지 훨씬 안전하고 각 상황마다 즉각적으로 잘 대처할 수 있었던것같습니다. 정말 맨투맨스쿠버다이빙의 교육방식과 열정적으로 교육해주시는 김태형강사선생님 덕분에 참으로 재밌고 안전했던 스쿠버다이빙 수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도 다른 다이버샵보다도 수업료가 저렴하다는것도 큰 강점이겠네요.

저희가 머무를때에 다른 남자분도 한 분 계셨어서 저녁에 같이 밥을 먹으러 나가기도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저희 여자 둘 다니는것보다 더 안전하고, 재밌었던것 같아요. 김태형 선생님과 준과도 교육후 식사하기도 하고 지프니 타는 것도 배우고 여러 필리핀 문화도 경험해 보았네요~ 저희는 이번 여행이 스쿠버다이빙이 목적이었지만 덤으로 세부도 잠깐 둘러보았네요.

저희가 스쿠버교육이 다끝나고 온전히 하루 여유가 남아서 구경을 나갔었는데, 여자분들끼리 가셔도 안전할 것 같습니다. 마사지샵이나 유명한 음식점에도 픽업& 픽드랍을 요청하면 무료나 약간의 페소만 주면 바로 차를 보내주시고 하기때문에 여자들끼리 다니기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필리핀이 건기인데도 이상하게 저희가 세부에 머무는 약 일주일동안은 계속해서 태풍과 비가 오더라구요~ 가끔씩 우기가아니여도 이런 경우가 있다고는 하는데... 선생님께서 쓰나미가 오고 태풍이 몰아쳐도 물속은 잠잠해서 날씨와 스쿠버다이빙과는 크게 상관없다더라구요~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도 가기 전에 이용후기를 보고 왜 이렇게 이용후기 평이 좋지 했는데 직접가보니 알겠더라구요. 세부 스쿠버다이빙하시려면 맨투맨 스쿠버다이빙 강력추천합니다. 김태형 선생님 짱입니다. 첫 인상과 달리(?)ㅋㅋㅋ 어쩔땐 아버지, 어쩔땐 어머니처럼 푸근하시고 따뜻했던 선생님^^ 거기다 구수하고 재밌는 재치와 입담까지 덕분에 하루하루가 재밌었네요. 저희가 마지막 날에 그동안 감사함에 선생님 식사를 대접해드리려다가... 가진 돈보다 금액이 훨씬 높아 신용카드도 안되어서 오히려 선생님에게 삥만 뜯고 왔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잘해주셨는데 마지막까지 죄송했네요.

좋은점들만 너무 많았던 맨투맨이라 이것 저것 사실만 쭉 나열만하다보니 두서없이 글을 적었네요.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

맨투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좋은 교육방식으로 재밌고 안전하게 스쿠버다이빙 입문을 잘해서 진정한 스쿠버다이빙의 재미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한국돌아온지 얼마안되었는데도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 또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