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어드 숙박패키지 후기입니당
1월에 맨투맨 샵에서 오픈과 어드 그리고 숙박까지 했던 수료자입니다.^^
다녀온 기간이 좀 돼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샵을 선택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선생님께 감사함을 전하고자 조금 써보겠습니다.
샵을 선택하기 전...
필리핀 다이빙 샵에 대한 아무 정보도 없이 막연히 다이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네이버에 검색을 했어요. 검색결
과 몇몇 샵을 찾을 수 있었는데 가격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이지 않거나, 교육 방법이 다소 위험할 수 있는 등의 문제가
보였는데 맨투맨은 바가지 쓸 염려 없이 가격도 정확하게 표기해두고 교육도 1:1로 한다고 해서 믿을 수 있었어요. 그리
고 가격도 저렴하구요.^^
저희는 숙박까지 패키지로 묶인 거라 숙박을 고르는데, 홈페이지 사진을 참고하여 해피하우스로 골랐어요. 이 땐 몰랐
던 거죠....ㅋㅋㅋ
필리핀에 도착해서..
깜짝 놀랐어요. 날씨가 더워서요? 공항이 작아서요?
아니요. 저희가 입국하고 짐 찾아 나오는데 갑자기 웬 현지 남자 직원이 우릴 잡더라구요. 그리고는 잠시 이리 나오래
요. 우린 뭔가 싶어 따라갔더니 너희 면세점에서 산 물건들 좀 보자네요. 친구가 가방이랑 화장품 조금 샀는데 그걸 보고
는 면세한도를 초과했으니 벌금을 내라는 거에요. 지금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돈으로 20만원 정도 넘게 면세쇼
핑을 하면 초과된 금액에 대해 벌금을 내야한대요. .....? 어이가 없어서 짧은 영어로 강력히 따졌더니 직원들끼리 우리를
비웃으며 이상한 종이 쪽지를 보여주더라구요. \'이거봐라. 여기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 법이다. 이거 안 내면 너희 못 간
다. \' 저희도 한참을 실랑이를 벌이다가 밖에 선생님도 우릴 픽업해주려고 기다리고 계실 거고 더 해봐야 답도 없다 싶어
서 벌금 내는 창구로 갔어요. 가서 최대한 불쌍한 척하며 돈이 없어서 못 내겠다.. 이야기 했더니 그럼 디스카운트를 해주
겠다더라구요. ㅋㅋㅋㅋ 그 쪽에서 묻더라구요. \'얼마까지 되냐?\' 그래서 우리가 절반 후려쳤더니 \'그럼 그렇게 내라\' 고
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순진한 우리는 벌금을 내고 어렵사리 세부에 들어갔어요.
여러분은 혹시나 면세 쇼핑을 하실 거면 한국 공항에서 포장을 다 뜯고 캐리어 안에 넣어서 오세요. 그럼 안 잡아요..ㅋ
ㅋㅋㅋㅋㅋㅋ
숙박(해피하우스)
해피하우스는 정말 이름을 잘 지은 숙소입니다. 한국에서의 내 삶이 참 해피했구나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시설이 좋지는 않아요. 당혹스러웠어요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뭔가 ㅋㅋㅋㅋㅋㅋ 당장 다음 날이라
도 리조트 자리 남으면 옮겨달라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문도 허술해보이고, 공항에서 그런 일을 당하고 와서 그런지 필리
핀에 대한 불신이 강했거든요. 혹시나 누가 밤 중에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도 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권도 막 캐
리어 깊숙이 숨겨두고 캐리어 비번 잠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딱 하루 지나니 생각이 달라지더라구요. 샵 안에는 직원만 있구 옆 방에는 샘도 계시고 다이빙 다녀오기도, 밥
먹기도 여러모로 편하더라구요. 자격증이 목적이신 분은 해피하우스에 머물러도 충분하실 거 같아요. 그 방에서 지내면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져서 방 구석에 줄지어 다니는 개미를 봐도 너털웃음을 짓게 됩니다.
교육
이론 수업부터 빵빵 터지고 재밌어요. 선생님이 귀에 쏙쏙 들어오게 설명해주시거든요. 배운 내용만 잘
듣고 복습하시면 이론 시험을 떨어질 걱정 안 하셔도 될 거예요. 선생님만 믿으세요.
허나, 수영장부터는 선생님이 내가 알던 그 선생님이 아니에요. 엄하게 가르치세요. 어찌보면 위험한 레포츠일 수 있
기 때문에 이렇게 교육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핀차기 할 때 무릎 안 펴면 호되게 혼납니다.
맨투맨에 가실 분은 이 후기를 읽으시며 지금부터 무릎을 펴는 연습을 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수영장 교육이 끝나면 바다로 갑니다. 작고 귀여운 배를 타고 샾 앞 바다로 고고씽.
먼저 오픈워터 교육에서는 지난 날 수영장에서 배운 내용을 바다에서 그대로 실습합니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해요. 맨투맨스쿠버는 선생님과 단 둘이 바다에 들어가죠. 그래서 제가 하는 모든 것을 꼼꼼히 봐주시
고 가르쳐주세요. 못하면 물 속에서 욕도 하시는데, 참 신기하게도 다 알아듣겠더라구요 ^^ 물속인데도 말
이죠. 대신에 잘하면 칭찬도 잘해주세요. 그리고 천편일률적으로 교육을 하시는 게 아니라 일대일 강습이라
수준별로 그에 맞게 진행해주시니 이 또한 큰 장점입니다.
제가 필리핀에서 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 중간에 포기하고 한국으로 들어올까 고민도 했는데 그때 포기하
지 않고 할 수 있었던 건 선생님 덕분이에요. 아침에 눈 뜨자마자 괜찮은지 확인해주시고 물 속에서도 힘들
어 하면 배려해주셨어요.
끝으로...
여기는 사람이 참 좋은 다이빙 샵입니다. 저도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는데 교육의 8할 이상은 교사의 자질이더
라구요. 선생님은 수업도 잘하시구 맛집도 많이 데리고 다녀주시고 정도 많으세요. 웃기구요 ㅋㅋㅋㅋ 그래서 자격증을
따는 동안 즐겁게 지내실 수 있으실 거예요.
부족하나마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선생님~~~~
한국에서 와서도 선생님의 그 외침이 잊혀지질 않네요. \"야, 둘 중에 영어되는 애 올라와!!\" ㅋㅋㅋㅋㅋㅋ
티철, 리뷰가 레이트 해서 베리베리 쏘리해여. 아코가 베리 비지해서 노타임 했어요. 언더스탠드 플리즈 해요. 나우라도
리뷰 썼으니까 베리 나이스한 티처가 언더스탠드 해주세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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