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웠던 오픈워터+어드반스 패키지 후기!
2017년 11월 7일 밤 10시에 인천에서 세부행 비행기에 몸을 싣었던게 어제 같은데,, 길고도 짧은 5박 6일 휴가를 마치고
회사 컴퓨터 책상에 앉아 잠시 짬을 내어 후기를 적어봅니다..ㅎ
저는 와이프와 함께 오픈워터+어드반스 숙박 패키지를 통해 교육을 받았어요 ㅎ
이번 여행은 힐링보다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어 여행전 꼼꼼히 후기들을 읽으며 다이빙 업체를 선정했지요.
그 중 맨투맨을 선택한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완벽하게 교육을 시켜준다는 후기가 많아서였어요.
친구 중에 다이빙 강사 자격증이 있는 친구한테 문의하니 필리핀에서 교육을 받으면 국내 교육에 비해 싸지만 그만큼 대충대충 가르쳐 준다고 하드라구요.
어차피 많이 드나 적게 드나 돈내고 배우는거 완벽하게 배우고 싶어서 맨투맨으로 정했어요!
블로그 후기의 대부분의 내용은 1. 즐겁게 배우러옴 2. 배우다가 틀리고 혼나서 멘탈이 나감 3. 집에갈까 생각함 4. 수료 후 자신의 다이빙 실력에 대만족
정도더라구요. ㅎ 전 33살인데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혼나면서 무언가를 배운거 같아요 ㅋㅋ 그래도 완벽하게 될때까지 교육해주시는
열정적인 교육 철학에 저는 100% 만족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ㅋ
저희 부부는 밤 10시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세부로 와서 2시~3시 정도에 세부에 도착했어요! 숙박 패키지 였기에 새벽시간이지만
핍업을 나와주셨어요! 저희 부부 담당이셨던 아연강사님이 직접 ㅎ 숙소로 가는길에 한인마켓에서 산미구엘 맥주를 사서 숙소로 가서
한캔하고 바로 수면!
1일차
아침에 8시 30분에 일어나 주방이모? 인 로즈가 해주는 아침 토스트 + 망고주스 + 과일을 먹었어요 ㅎ 좋아하는 망고를 매끼마다 실컷 먹었습니다 ㅎ
아침을 먹고 9시 30분부터 이론교육 시작~ 2시간 정도 집중이론교육을 받은 후 장비 점검하는법, 결합하는 법을 배웠어요 ㅎ 필리핀은 황제 다이빙이라
전부 헬퍼가 도와주지만 다른곳가면 직접 점검해야 하는거라며 아연강사님이 자세히 알려주셨죠 ㅎ
점심식사 후 본격적으로 장비를 입고 수영장에서 유영법, 물속에서 마스크 물빼기 1,2,3 단계, 호흡기 찾기, 중성부력 등 실습을 시작했어요.
저는 다른건 다 금방 되던데 핀차기가 죽어라 안되더라구요.. 나름 수영을 잘하는데..발에 핀만 찯을 뿐인데... 발차기가 안되드라구요..
그때부터 아연강사님께 혼나기 시작했죠 ㅋㅋㅋ 못한다고 ㅋㅋㅋ 하지만 와이프는 유영을 정말 잘하더군요..더 비교되면서 까였습니다. ㅋ
2일차
오늘은 수심 5m에 내려가 어제 배운것을 그대로 실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배를 타기 전에 오늘 실습 브리핑을 듣고 맨투맨 방카를 타고 바다 실습장으로 이동!
백롤을 통해 입수하여 수심 5m에서 어제 수영장에서 배운 마스크 물빼기 등 모든것을 배웠어요 ㅎ 역시나 유영은 힘들더라구요...중성부력도 금방 잡았는데
그놈의 유영...ㅠ 와이프는 유영은 잘하는데 중성부력을 못잡고..ㅋ
먼가 잘 안될때마다 아연강사님의 눈이 2배로 커지며 분노하는 목소리가 수중을 통해 전파되었어요 ㅋㅋㅋㅋ 무슨말을 하는지는 수중이라 모르지만 눈동자의 크기와 수중에서 전달되는 음역대로 봐서 내가 먼가 겁나 잘못하고 있구나 ㅋㅋㅋㅋㅋ 혼나고 있구나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2일차가 끝난 후에 와이프도 저도 시무룩,,, 여기 돈내고 하는건데 이렇게 혼나니 기분도 영 별로고 ㅋㅋㅋ
그래도 오픈워터의 단계인 중성부력, 마스크 물빼기 등 모두 통과하여 오픈워터 교육은 끝이나고 내일부터 어드반스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3일차
어드반스는 중성부력을 잡을때 몸과 바닥과의 거리를 호흡을 통해 1m 유지하는 거였어요. 서서 유지하는거와 가부좌를 틀고 유지하는거!
오픈워터 중성부력과 모습은 다르지만 하는 방법은 똑같아서 금방 배웠어요 ㅎ 와이프는 가부좌에서 좀 안되서 다음날까지 배우긴했지만..ㅋ
1차 입수때 중성부력을 잘 잡아서 오후 2차 입수때 5m 수심에서 심해로 이동하면서 중성부력을 잡았어요ㅎ 근데 이번엔 잘 안되드라구요 ㅋ
부력자켓에 공기를 넣어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계속 바닥에 닿여서 물속에서 또한번 강사님의 2배 출력 부스터 눈을 보았지요..ㅋㅋ
출수 후 강사님이 저희에게 준 점수는 70점... 아직 만족스럽지 못했어요ㅋ
다음날 다른 분이 펀다이빙을 나가시니까 우리 부부도 조인해서 펀다이빙을 같이하며 수업을 마무리 하자고 제안주셨지만
저희부부는 펀다이빙을 안가기로 했어요 (나중에 살짝 후회...)
너무 교육만 받다보니 휴가가 아닌 수련회를 온것같고 밤에 고양이들때문에 잠을 잘 못자서 컨디션이 안좋아 쉬고, 시티 구경도 하고 싶었거든요 ㅎ
아연강사님은 내일 펀다이빙을 나가시는 스케쥴이라 마지막 오전 교육은 태형강사님이 해주셨어요!
4일차
마지막날인 오늘은 오전 교육까지였어요. 교육 전 태형강사님이 브리핑 하실때 어제 잘 안되었던거 많이 여쭤보고 나갔어요 ㅎ
1차 입수는 어제와 같은 교육을 진행했고 2차 입수때는 물속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펀다이빙 못나가봤으니 심해 구경 시켜주신다며
물속 절벽까지 데리고 가주셨어요 ㅎㅎ 물속 절벽에서 유영하며 나갈때 그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ㅎ
교육받는다고 사진한장없어서 이번 입수때 동영상 촬영, 사진 촬영 등 엄청 많이 해주셨어요 ㅎ 물속 돌테이블에서 사진도 찍고ㅎㅎ
마지막 입수 전 태형강사님이 즐긴다고 생각하고 따라오라고 하셨는데 진짜 교육 받을떄는 몰랐는데,, 주변이 보이드라구요 ㅎ
물고기떼, 옆에서 유영하는 와이프 모습..ㅎ 아, 맨투맨이라고 말씀드렸죠? 수중에서 맨투맨이라 태형강사님 지인분도 같이 오셔서 저희뒤를
따라오시며 안전체크도 해주시고 교육도 도와주시고 하셨어요. 대충 넘어갈수 있는 부분인데도 맨투맨 마인드라 역시 달랐어요 ㅎㅎ
이렇게 교육이 끝나고 나오자 마다 와이프랑 한말이 \" 펀다이빙 갈껄 그랬나?\" 였어요.. 마지막에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거든요 ㅎ
그래서 내년 4월 휴가땐 꼭 펀 다이빙 오기로 와이프랑 약속했죠 ㅎ
샵으로 복귀해서 바로 시험치고 합격을 받았어요 ㅎㅎ
너무길어서 재미없으셨죠?;;
글솜씨가 좋지 못해서...
요약하자면
1. 진짜 제대로 배울려면 맨투맨으로 가세요
- > 같은날 숙소에 머물렀던 펀다이빙 신청한 누나가 한말로는 오픈워터+어드반스 패키지를 다른곳에서 취득했는데 강사1명이 최대 8명정도 데리고
바다들어가서 교육한대요..그리고 잘하던 못하던 그냥 다음단계 다음단계 로 넘어가서 자격증을 취득한대요..ㅎ 전 오리발 핀차기만 수영장에서 1시간 넘게함....
어떤분은 마스크 물뺴기만 2시간 했다는 분도... 될때까지 가르칩니다 여기.. 해병대 캠프~
2. 진짜 맨투맨으로 해줍니다.
-> 위에 언급했듯이 마지막날 태형강사님 혼자 계셔서 저희 부부 2명을 교육해주시는데 안전을 위해 강사님 지인분이 같이 입수하셔서 교육도 도와 주시고
안전도 챙겨주셨습니다.
3. 혼나도 끝나면 왜 혼내는지 알게됩니다.
-> 처음엔 혼나니 기분이 나빳지만 물속에서의 안전, 철저한 배움을 위함이라는걸 알게됩니다!!
ㅎ 태형강사님, 아연강사님! 내년 4월에 다시 갈꼐요! 펀다이빙 하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