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틀 재교육과 펀다이빙
혼자 온 세부!
백수된 기념으로 다시 찾은 세부! 4년전 배웠던 다이빙을 다시 하고 싶어서 1:1교육을 내세운 맨투맨을 찾았다.
4년전 난 오픈어드를 취득했으나 입수공포증이 있었고 중성부력을 잘 못잡아 안전정지를 매번 실패했기때문에 재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태형강사와 숙소에 대해 얘기한 후 해피하우스로 결정했다. 혼자간다하니 책임지고 놀아준다는 말에 넘어갔다 ㅋㅋㅋ 드라이기 물어봤는데 자기거 빌려준다고 하더니 나중엔 새로 사놨다고 수건과 함께... 짐하나 줄어 얼마나 고맙던지~ 배려가 많은 사장님이구나 생각했다.
첫인상과 해피하우스
태형강사와의 첫만남은 겉으론 말은 안했지만 속으론 조폭인줄 알았음. 온 몸에 문신과 인상이 ㅋㅋ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지만 그래도 야심한 밤이라 더 그래보였음.
샵도착과 동시에 해피하우스 안내 받았는데 헐~~ 너무 놀라서 할말이 없었다. 너무 썰렁한 방... 쩝 그래 호텔이 아니니까.... 날 위로하고 너무 피곤해서 대충 짐 던져 놓고 자려는데 센스있는 있는 고양이 녀석들이 날 어찌나 반겨주는지 잠도 안자고 문긁어주고 천장 뛰어다니고... 벌레도 나를 반겨주러 기어다녀주니 이건 머~ 개 후회를 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샜나부다. 낼 옮겨야겠구나 생각하며....
근데 사람이 참 신기하게도 시간이 흐를 수록 해피하우스에 적음하니 내 집같은 생각이 들었다. 뺄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밥도 주고...교육끝남 내방가서 씻고 바로 쉴 수도 있구.... 나중엔 야옹이들이 아침마다 나한테 욕 먹어서 그런지 밤에도 얌전히 있어서 시끄럽지도 않고 모기향을 방에 엄청나게 피워서 벌레도 잠시 안보였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눈감고 넘어가주는 센스도 발휘되고... 해피하우스만의 매력이 있다. 지내다 보면 너무 편하다. 태형이가 침대도 더 좋은걸로 놓고 냉장고와 tv도 설치한다니 더 좋아질 해피하우스를 기대한다.
재교육
태형강사와 2틀 교육을 했다. 후기에 보니 엄청 무섭고 물속에서 욕도하고 때린다는 말에 살짝 쫄았다. 개방수역 가기전 부리핑하는데 굉장히 쉽게 설명을 잘해줘서 한시름 놓고 물속에 들어갈때도 이것저것 잘 챙겨주고 물속에서도 교육을 엄청 잘해줬다. 난 안혼났다. ㅎㅎㅎ 잘하면 물속에서 쓰담쓰담해준다.
강사와 아이컨텍하며 들어가니 일단 입수공포가 없어졌고 내려가면 답답해서 한동안 쉬어야했는데 그런것도 없어졌다. 1:1이라 옆에서 나만 바라보고 있어서인지 마음이 편했다. 전엔 강사1명에 6~8명과 함께해서 너무 힘들었는데 .... 참 태형강사 발차기 엄청 중요시 생각한다. 돌 잡고 이것만 계속 연습도 했었다. 그래야 다이빙할때 이쁘다고.... 발도 안아프고~
펀다이빙
태형강사가 다른 교육으로 인해 현철강사(생긴거와는 다른게 눈웃음이 예쁘고 애교도많음)와 펀다이빙 나갔다. 펀다이빙 예약자가 나 혼자였다.. 앗싸~~
난 럭셔리 펀다이빙했다. 3일 내내 나 혼자서... 핼퍼도 4명이나 이런 호사를 언제 또 누려볼 수 있을까????
교육 후 첨하는 펀이기에 고민이 많았다. 입수가 잘 될까하는... 약간의 폐쇄공포증이 있어서 시야가 확보가 안되면 입수가 잘 안된다. 강사랑 단 둘이 들어가니 입수하는데 큰 불편함이 없었다. 내려가서 현철이 열심히 따라다니고 조류가 심한곳에선 손잡고 다니구... 물 속 데이트를 즐긴듯했다.
3일 내내 함께했는데 물 밖에선 내가 모셔주고 물 속에선 현철이가 날 모셔주고~ ㅋㅋ 둘이 밥먹는데 오해하면 어떻하냐고 현철이 투덜투덜..
현철 이것 저것 보여주려고 물 속에서 두리번 거리며 찾아내서 보여주느라 고생했어. 덕분에 거북이랑 갑오징어도 보구...
마지막으로 태형아 일주일동안 날 보살피고 챙겨주느라 고생많았어. 덕분에 저녁도 잘먹고 잘 쉬고 잘 즐겼어. 고마워~~~ 젤 고마운건 내가 다시 다이빙이 엄청 좋아졌다는거... 입수공포 없애주고 중성부력도 성공하구... 안전정지 서서해도 이젠 자신있음.~
소주파 조와 맥주파 로니랑 함께 치킨파티한것도 기억나네. 새벽까지 술마시고 노래듣고... 둘한테 담에 가면 또 치킨사준다고 전해줘~
쓸게 너무 많지만 읽는데 지루할테니 이만..... 땡큐! 맨투맨
p.s : k다이브에는 후기 못 남기겠다. 쏘리 아연~~ 여기에 글 쓰느라 힘들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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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아 후기 잘봤다...
사실 해피하우스란게 리조트보다 시설이 떨어져서 특히나 여자(?)혼자오니깐 더 신경이쓰여서
오기전에 나름 이것저것 신경을 썻는데 있는동안 그래도 잘 지내주다가서 너무 고마웠어~
그건그렇고...
도대체 어디다이빙샵 권씨한테 배우서리 오픈어드가 그리 개판인지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다이빙에 진짜 매력을 알았을꺼라 믿어의심치않아~ 왜냐? 내가 교육하난 기가 막히니깐? ㅋㅋㅋ
아무튼 잃어버린 감각을 다시찾고 3일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다이빙 즐기다가니 나도 너무좋다~
그래도 항상 안전 또 안전 늘 생각하고~
침대랑 냉장고 티비있으니깐 조만간 다시온나~ ㅎㅎㅎ
겨울철감기조심하고... 지내는동안 즐거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