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학생의 오픈워터&어드밴스 교육
세부를 떠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세부의 무더위와 쌤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는 특이한 보규입니다~
저는 특이하게 편지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저는 글쓰기를 잘 못하는... 아직도 여자친구한테 혼나고 다녀요... 두서없이 쓴다고... ㅠㅠ)
6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연기처럼 후다닥 지나간 것 같습니다.
세부의 내리쬐는 태양, 유유히 떠다니는 구름, 아름다운 바다, 끼니 때마다 나오는 망고, 콜라누님의 한국 음식, 안락한 휴식 해피하우스 등등...
눈, 코, 입, 그리고 마음으로 많이 담아왔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이라는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하고자 온 저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현쌤의 미소의 이론교육과 엄하게 지도해주신 수영장, 개방수역 교육으로 과연?은 점점 \'진짜!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수영실력 만큼은 자신있었던! 수영장 교육에서의 저의 어설픈 핀차기를 보며 많이 놀라셨던 쌤...
임플레이트 저압호스를 잘못 눌러 상승을 하던 저를 보며 놀라셨던 쌤...
호흡을 반대로 하여 자이로드롭을 타고 있던 저를 보며 놀라셨던 쌤...
하지만 이럴때에도 천천히와 긴장하지말라는 신호를 보내주시며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던 쌤!
저의 어설픈 핀차기와 호흡, 중성부력은 아현쌤의 엄격한 지도하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세부에서 배운 스쿠버다이빙 교육의 여운이 한참동안 이어질 것 같습니다 쌤~
삼겹살 집에서 태형쌤과의 즐거웠던 소주 파티! (밀크씨슬 잘 챙겨 드세요~ 간을 회복시켜 주고, 주량을 사알짝쿵 늘려주는 효과!)
은영이와 함께 사온 메밀국수라면을 만들어서 먹을때 (제가 음식 솜씨가 없어서...ㅠㅠ) 싱거워도 맛있게 먹어주시던 태형쌤!
첫날 새벽에 도착할때, 마지막날 공항에 혼자 보내지 않고 공항까지 태워 주시며, 우울감(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현실에...ㅠㅠ)에 빠진 저에게 눈물의 짜장면을 사주신 태형쌤!
눈물의 짜장면은 저에게 잊지못할 \'베리베리 딜리셔스\' 였습니다!
마지막까지 꼼꼼히 챙겨주셔서 정말 매우 많이 가슴깊이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꼭! 진짜! 다시 놀러가기 전까지 옥채 보존하시어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즐겁고 멋진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쌤!
2017년 12월 10일
어느 추운날
친구 결혼식 가기전
한국에서
From. 특이한 학생 김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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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규야~ 나야 ㅎㅎ 태형쌤이다 ㅋㅋㅋㅋ
내가 있는동안 매일 저녁마다 너를 챙겼거늘....ㅋㅋㅋ
그래도 특이한(?) 너를 만나서 진짜 배꼽빠지게 웃었네~ 그래도 약은 더이상 안사니깐 그리알고 ㅋㅋㅋ
짧은시간이었지만 비록 내가 교육을 하진않았지만 그외에 시간에 많은 대화도 나누고 정 많이들었다야~
한국가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겠구나. 연말이다 뭐다 많이 바쁠꺼같은데 늘 1300mg 간약 챙기고 ㅎㅎ
겨울철 감기 늘 조심하고~ 이제 다음해나 보겠구나~ 은영이도 다시 온다니 가능하면 같이 날 맞추어서 같이
오면 완전 감동의 쓰나미겠네 라고 말해주고싶다 ㅋㅋㅋㅋ
무튼 있는동안 잘 지내주고 웃어주고 여러모로 고마웠다~
그리고 다이버 라이센스 취득후 축하하고
어디서 언제 다이빙을 하게될진 모르겠지만 늘 항상 머리속에 안전 그리고 또 안전 잊지마~~
그럼 다음에는 펀다이빙 or 마스타에 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