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어드 그리고 마스터교육까지
한국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과 오래전부터 다이빙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 딱 두개만 가지고 다이빙이 뭔지도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예약하고 티케팅하고 가게되었다.
사실 일년동안 머리만 죽도록 써서......약 2주이상 생각이란것을 하지 않고 멍때리며 지내고 있었다....(이게 나에게 독이 될줄이야..ㅋㅋ)
세부에 새벽 1시 도착했고 약속장소로 쌤이 데리러 와주셨다.
어설프게 웃긴 샘... 첫인상은 참 순박한 시골아저씨였는데......(수업시작후.....바뀌었다...ㅋㅋ)
오후에 수영장 수업과 이론수업을 하고 다음날부터 오픈워터교육과 어드밴스 교육이 시작되었다.
나는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똥멍충이인것을 이때 알았다..ㅋㅋㅋㅋㅋ
브리핑할때는 알겠는것이 바다에만 들어가면 백지가 되었다.
또, 호흡을 잘못해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게 되면서 없었던 물공포증이 생겼다.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갈수는 없다는 생각에 밤새 잠못자고 혼자 원인분석하고 쌤이 수업중에 해주신 말씀을 다시 되뇌어 가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그런데 다음날 또 물에 들어가면 똥멍충이.....
쌤이 바닷속에서 나 떄문에 머리를 얼마나 쥐어뜯으셨는지...ㅋㅋㅋㅋㅋㅋ 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주셔서 넘넘 감사해요ㅠㅠ
짧은 일정과 그렇게 오픈 어드 교육이 끝났고,,,, 같이 교육받던 교육생들과 함께 저녁을 하면서 친해지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으나.... 한국에서의 일정때문에 일단 들어왔다.
다음날 바로 티케팅하고 4일만에 다시 세부로 2주간의 일정으로 컴백...ㅋㅋㅋ
다들 설마설마 했다던데.... 난 정말 갔다.ㅋㅋㅋ
2주간 레스큐 교육과 마스터교육 펀다이빙2회 그리고 저녁마다 파티.ㅋㅋㅋㅋㅋ
모든 교육중에 가장 힘든것이 레스큐 교육이었다. 처음 10파운드만 들었을 뿐인데 나는 바닷속으로 뽀르르르륵....ㅋㅋ(저질체력..ㅠㅠ 지금은 다음 다이빙을 위해 열심히 체력단련중..ㅋㅋ)
쌤은 내가 들수 있는 무게부터 차근차근 파운드를 올려나가셨다..ㅋㅋ
정말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었지만,, 그걸 포기하면 앞으로 아무것도 못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쌤이 날 포기하기 전까지는 포기하지 않으리라~!!
무사히 레스큐교육이 끝나고 마스터교육....... 정말 내가 똥멍청이 인것을 다시한번확인하는......
나랑 버디하던 장미는 나때문에 목숨이 100번은 넘게 왔다갔다하고...ㅠㅠ (나만아니면 벌써 끝났을 교육이 나로인하여 장시간이 되는것이 너무나 미안했다.)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너무나 화가났다.ㅠㅠ 그래도 해야지~!!
교육중 장미의 끊임없는 도움과 쌤의 포기하지 않으심으로 무사히 마스터교육까지 마칠 수 있었다.
역시 마스터의 꽃은 컴퓨터이죠~! 컴퓨터 차고 매일매일 다이빙하고 싶어요~~
아직도 배워야할 것이 너무나 많은 마스터이지만....
쌤~~ 넘넘 감사해요~
유일하게 제 목숨 맡길수 있는 분이십니다~~^^
곧 날잡아 바빠지기 전에 또 놀러갈께요~~^^
쌤, 오라버니들, 함께한 동생들~
남은생을 같이 갈 인연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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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아~ 이렇게 후기에서 너의글을보니 지난시간이 자꾸 떠오르는것이 ㅎㅎㅎ
처음 오픈어드를 끝으로 공항에서 쌤 저 바로 올꺼예여 라는 말을 남긴채 귀국하던 너가...
진짜 2일후 티켓팅한걸 보낼줄이야...
그렇게 다시 찾아준 너에게 내가 해줄수있는건 야무지게 교육시켜주는거...
그래서 진짜 독하게 혹독하게 교육을했는데... 많이 울었지? 혼나기도 많이혼나고...
몰래 숨어 울어가면서 끝까지 이 악물고 해내줘서 너무 대견스럽고 어쩔땐 이렇게까지 심하게
교육하는 내가 잘하고있는건지 의문도 들었지만 교육은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배워야하기에
나역시 너가 힘들어하는걸 눈으로 지켜보면서도 어쩔수가없었다~
이런 쌤의마음 다 이해해주리라 믿어^^
지내는동안 많은친구들이 인연이되어 참 좋았구~ 말처럼 서로 다같이 연락 자주하면서 오래오래
인연 이어나가자~ 다시한번 글로남아 고마웠고 대견했다.
한국많이춥지? 그러니깐 더워죽겠는 세부로 날라오렴ㅎㅎㅎ
보홀투어한번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