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워터+어드밴스 후기

지금도 마음은 세부에 있는데~ 이렇게 후기를 적고있다니 ...(또르르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중에 신랑이 본인의 꿈이라며, 다이빙 자격증을 꼭 따러 가고싶다고 했지요.

 저는 물을 완전, 매우, 심각하게, 열정적으로 싫어하는 1인입니다.

그 흔한 워터파크도 가지않고 발목이상 물에 잠기면 발악을 하고 저체온증이라며 물속에 5분이상 머무르지 않지요~

 휴가계획 중에 세부를 가겠다, 가지않겠다를 놓고 엄청 신랑이를 하다가, 내조 잘 하는 여자 코스프레 해보겠다고, 내가 미쳤지..ㅜㅜ

소원이라는데 그거 한번 들어주자 싶어 여행이 사작됐습니다

오픈워터+어드밴스까지 과정을 목표로 세부로 출발~

12시도착인 늦은시간에도 공항에 나와주셔서 편안하게 숙소로 이동했어요!  

인천에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린 덕분에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기분좋게 시작할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풀고 바로 기절했다가 다음날 9시부터 이론교육과 수영장 교육 시작!!(두근두근)

곰돌이 닮은 태형사부님께서 교육을 해주셨는데 이해가 될때까지 두번이고 세번이고 설명해주셨어요.

수영못해도 할수있냐고 몇번 여쭤봤었는데 \"제가 만들어드릴께요\" 라는 말에 오~~~~~~~~~~ 뭔가 엄청난 카리스마와 간지!!

이해 하기쉽게 교육자료도 만들어 오셔서 뭔가 엄청 전문적이였고 집중이 될수있게  교육해주셨어요~

이때까진 몰랐습니다. 강사님의 카리스마를.... 이론이 끝남과 동시에  수영장 교육때는 웃지 않는다고, 엄청 빡세게 교육한다고,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아오~~~~~~~~~~~~~~~진짜....욕이... ㄴ먿ㄱ져뫈ㅇ로윈처다ㅣㄹ자ㅣㅓㅈ

수영장 들어가자 마자 카리스마를 내뿜으면서 교육이 진행됐지요~ 신랑은 군대온줄 알았답니다.

마스크 물빼기 부터 핀차기 등 기본적인 교육이 진행되는데, 마스크 물빼기 교육때 수영장 물을 원없이 마셨습니다.

(수영장 교육 시 마스크 벗기과정도 있으니 이날은 렌즈끼지말고 가세요~)

물어 들어가는것도 무서운데 마스크를 벗으라니, 이때부터 멘붕이 오기시작하면서 내가 왜 지금 여기서 돈을 내고 이런 고생을 하는가...

신랑에게 낼수 있는 짜증은 다 내고 신랑은 눈치보기 바쁘고, 한두번 물을 먹다보니  완전 패닉상태가오면서 더이상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하겠다고 못한다고 집에간다고 끝없이 짜증내고 밥도 안먹는다고 갖은 진상짓을 했지만, 내몸은 어느새~ 수영장안에...또르르르ㅠㅠ

물속에서 몇번이고 탈출을 했고 못하겠다고.. 그렇게 힘들어 하면 안시킬줄 알았습니다.

근데 될때가지 4번이고 5번이고 계속 반복.

내안에 숨은 양아치를 깨워 주는 교육..

이때는 왜 이렇게 까지 하는가 몰랐는데, 진짜!! 저 교육 중요합니다.

수영장에 있을때 열심히 잘 배우세요. 진짜 아주, 매우 중요한 교육입니다. 안되면 꼭 몇번이고 연습하세요!(내가 못했던거라 강조하는거임)

몇번에 도전끝에 OK사인을 받고, 핀차기 연습을 시작.

정말~ 물속에서 단 한번도 웃지 않고 따라 다니면서 못하면 무릎치기를 하는데 난타전이 따로 없었어요.

맨투맨이라서 1:1교육이 가능한 장점때문에 맨투맨으로 왔는데 이때는 1:20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얼마나 했는지. 

못하는 사람만 끝까지 따라다니는 강사님.

물속에서  미국국기 래쉬가드가  보이면  소~오름!!

진짜 시작전에 하신 말씀대로 될때까지 시킨다는 이야기를 실천할 줄이야~

물속에서 핀차기가 가능할때가지연습을 시킵니다. 가기전에 꼭 체력을 키워가시기를~

그렇게 첫날의 교육은 마무리 되고~ 내일 바다에 나가는 설렘보다는 어떻게 하면 물에 안갈수 있을지 고민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둘쨋날, 식사 후 브리핑, 그리고 바다로 출격. 수심 5M에서 교육이 진행되는데 배위에서 걱정했던 기억밖에 없네요.

입으로만 호흡하는 법을 몰라서 코로 숨을 자꾸 쉬다보니 수영장에서부터 엄청 고생을 많이 했는데 바다속에서도 여전히, 숨을 못쉬어가지고 고생했습니다.

바다속에서 전날배운  마스크 물빼기 등 테스터를 하는데, 긴장한 탓에 바닷물을 코로마시면서 레귤레이터를 뺏습니다ㅜㅜ

진짜 5m 속에서 앞이 깜깜해 지면서 갑자기 세월호 애들이 생각나고, 엄마,아빠 생각나고 ㅜㅜ 눈물나고,,,물밖으로 나가겠다고 버둥버둥 하면서 바닷물

다 마시고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하는데 갑자기 밑에서 나에 생명의 은인이 ㅜㅜ 강사님이 아니였다면 어쩌면 이 후기도 못적을뻔 했습니다.

진짜 감사했어요

물위에서 눈물 콧물 다 빼고 못하겠다고 했는데, 강사님이 괜찮다고 호흡하고 있으니 괜찮다고 다독여 주셔서,

진짜 강사님만 믿고 다시 교육했습니다.

나는 마스크 물빼는거 진짜 못하겠다고 내가 그렇게 사정했는데, 재입수 후에 또 시킴! 아놔~ 이ㅏ몰;노러ㅏ;ㅗ허;ㅗㅂㅈ혹

될때까지 시킨다는 이야기가 진짜 확실합니다! 1:1로 나만 쳐다보고 있고, 안되면 될때까지 계속 반복.

둘쨋날도 신랑은 욕받이로 하루를 마무리 했고 저는 세월호라는 별명을  갖게되고..

그렇게 셋쨋날이 되고 둘쨋날 보다는 좀 편한 마음으로 교육진행 했습니다.

중성부력을 잡는 교육을 진행했는데, 이날~ 쓰담쓰담을 얼마나 받았는지, 잘했다고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정말 태형사부님은 신입니다!!! ㅋㅋ 킹왕짱!!!! 능력자!!

하루전까지 세월호에서 중성부력을 잡고 조류를 타보다니~

물이 이제 조금 좋아질려고 하는데 일정이 끝이 나더군요ㅜㅜ

다음에는 좀더 길게 와보고 싶어요~

정말 믿음이 가는 맨투맨 입니다.

죽을뻔했던 경험이 있다보니 이부분은 진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1:1 교육, 안전한 교육 확실합니다!! 진짜 리얼!

짧은 일정에도 최선을 다해서 교육해 주시고, 그외에 숙소부분 부터 여러가지고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우리싸부님!!

덕분에 좋은기억만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인연오래도록 쭈~~~~~욱 유지 해요!!

오케이 싸인 기억 할께요~^^

믿을수 있는 맨투맨 강추 합니다~~